봉쇄 4일 차-누구를 무엇을 위한 지모르는..

by 안나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4일차


3월 19일 24시까지이라던 봉쇄는 예상대로 안 풀렸고 혹 떼려다가 한 혹부리 영감도 아닌 제게

2일 추가 봉쇄와 핵산 검사 2회라는 혹을 붙여주었습니다


전쟁 난 것도 아닌데

은행 영업점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벌어졌어요

지금까지 은행 다니면서 공휴일 아닌 데 은행 문을 닫는 일은 처음 있네요

은행은 필수 사업장이라서 쉽게 문을 닫을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중국에서는 참 쉽게 문을 닫아주네요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핵산 검사 받으라고 닥달해서 부랴부랴 옷 입고 가서

비 오는 데 덜덜 떨면서 핵산 검사하고 왔어요

WeChat Image_20220604111008.jpg

비 와서 아파트 단지 산책도 못하고

마음 정리가 안되어서 식빵 하나 구웠어요

WeChat Image_20220604111024.jpg

커피 내려서 베란다에서 서서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봅니다

WeChat Image_20220604111036.jpg

머리 속으로는 이 블랙 코미디 같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해 갈팡질팡 하는 저를 달래봅니다

이 광란의 굿판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굿판에는 얻어먹을 떡이라도 있는데요

지금은 작두타는 무당만 있네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봉쇄 3일 차-오늘은 풀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