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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Nov 07. 2023

직장인 일본어 독학 13개월 차 - 다시 N5부터 시작

언어는 놓치면 다시 해야 한다


제대로 된 일본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다. 과거 단어장과 문제집을 해보려 했지만 1달이 되지 않고 다 실패했기 때문인데. 그나마 회화가 자신이 있어 인터넷으로 일본인 친구를 구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언어 교환을 나누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 마저도 요즘은 일본인 친구가 인기가 많아져서 못 만난 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그렇게 약 6개월 동안 일본어를 잊고 살다가, 최근 틱톡에서 재밌는 일본 개그 프로그램이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했는데, 그걸 보고 ‘아! 일본어 공부 다시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일본에서의 한 달 살기’ 계획 중이어서 일본어 공부를 해 두지 않으면 거기서 서로 영어나 몸짓으로 간신히 대화를 나눠야 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고, 무엇보다 현지 친구 만들기가 최우선 목표이기에 일본어 공부는 필수였다.


일본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 그동안 해 본 공부 방법으로는 1, 드라마 애니 보기. 2,드라마 대사 따라 적기 3, 문제집, 단어장 외우기였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한 것은 아무래도 제일 쉬운 1번 드라마 애니 보기이다. 하지만 그건 공부보다는 여가 생활에 가까운 형태이고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역시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가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는 3번 중 단어장만 외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래서 과거 샀다가 의지박약으로 폐기 처분된 일본어 단어장을 인터넷으로 다시 재구입을 했다.



일본어 단어장 깜지


단어를 외우는데 최고의 방법은 ‘깜지’였다. 하루에 약 35개의 단어를 총 5번씩 받아 적으면서 외우기 시작했다. 약 30분 좀 넘게 걸리는 이 과정은 아직은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 5번째쯤 쓸 때면 단어가 다 눈에 들어와서 외워지는데. 나중에 난이도가 올라서 단어가 어려워지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그건 그때 생각 하기로 했다. 최근 여러 가지 자기 계발을 하게 되면서 일본어 공부가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렸지만, 다시 시간이 좀 생겼으니 이번에 중간에 놓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독학으로 언어를 공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매일 공부하는 게 제일 중요한 분야에서 본인 의지로 매일 하는 사람은 아마 다른 일을 해도 성공할 사람일 거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이 이상은 학원을 추가할 수 없고, 일본어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숙제 같은 거라서 정말 힘든 일이지만 높은 수준이 아닌 낮은 수준 정도의 레벨을 목표로 다시 공부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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