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b 23.다섯 번째 방콕 day-12

by 억만개의 치욕

태국을 길게 여행하고 오늘 아침 비행기로 하노이 돌아가는 후배가 어젯밤 호텔로 오기로 했었다. 대략 밤 10시쯤 올 듯했고 맥주 한잔 하기로 해 맥주 8캔을 사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후배가 11시가 넘어 도착했고 씻고 하니 시간이 늦었다. 하지만! 둘이서 맥주를 마셨다. 이것저것 직장 얘기도 하고 후배의 연애 얘기도 하며 나는 12일 만에 성인과 대화를 했다. ㅋㅋ 순식간에 맥주 클리어~ 1시가 넘었지만 우린 편의점으로 갔다. 근데… 12시까지만 주류 판매하네~ ㅋㅋ 24시간 술을 구할 수 있는 하노이가 천국이라며 돌아오다 아쉬움을 이기지 못하고 리셉션에 요청했는데도 안된다고~ 그래서 그냥 자기로~ 2시가 넘어 잠깐 눈 붙이고 후배는 4시 30분에 출발했다. 내일 나도 4시 30분에 돈므앙으로 가게 될 것이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일단 늦게 일어나기, 그리고 오늘은 시암에 가서 놀기로~ 11시 넘어 호텔을 나섰다.

아점으로 우리는 호텔 옆 식당으로 갔다. 오픈형 식당에 깔끔하기도 하고 뭣보다 사람이 많았다. 오며 가며 봐두었기에 한 번은 가보자 했었고 그게 오늘이다. 누들 두 개에 돼지고기 덮밥(?)을 시켰다. 와~~ 맛있다~~ 태국의 기본양념 4인방도 있고 요 쪽파가 대박이다~ ㅋㅋ 테이블마다 초록초록 예쁘기도 하다. 음식은 60밧, 70밧대~ 혜자스럽쥬~~??


시암으로 가자. 근데…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김) 딸아이가 밥 먹으니 졸린단다. 그래? 그럼 호텔 가서 좀 자고 갈까? 딸아이가 눈을 크게 뜨며 진짜냔다. ㅋㅋㅋ 사실 나도 밥 먹으니까 졸렸다. 시암에 가서 맛난 거 먹는 일 말고 특별한 계획 없으니 Why not???


두어 시간 쉬고~ 다시 시암으로~ bts 스쿰빗 라인으로 한 번에 간다.

아이유가 사서 인기라는 코끼리 인형이 시암파라곤 3층에 있다는데… 한번 가볼까?

요고네~ 귀엽네~~ 딸아이에게 하나 사주마 하는데도 극구 싫단다. 안 예쁘단다. ㅡㅡ

지하 푸드코트랑 고메마켓도 둘러보고… 어디선가 본 쿤나 과자도 하나 사 본다. 목 마르니 오렌지 주스도~

시암 파라곤 둘러보고 롯데백화점이네~ 다 아는 맛이네~~ 하며 시암 센터에 망고 빙수 먹으러 간다. 이 역시 어디서 본 한국인들 인기 방문지라는데… 애프터유!

비주얼 좋다. 맛도 나쁘진 않은데… 요즘 워낙 디저트 시장이 발달해 요정도는 평균 아닌가 싶소만. 안에 스티끼라이스가 씹히네~ 요건 매력 있다. 그래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란 생각.


차이니즈 뉴이어를 맞아 여러 곳에서 벌겋고 퍼렇다. ㅋㅋ 디스커버리도 한번 가 주고~ 저녁 뭐 먹을지 고민고민… MBK에 수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오키~

오늘 아침부터 유심이 안 돼서 길도 감으로 찾는다. 운 좋게 바로 찾았다. 그러다 문득 지난여름에 MBK 2층 무카타 먹으러 갔다가 길게 선 줄 보고 기겁하고 간 일이 생각난다. 그때 그래서 MK 간 거다. 오늘은 평일이고 연휴도 끝났을 테니 한번 가보자. 오~~~ 줄 없다. 여기 두 명요~~


무카타 1-2인용 시키고 우동과 버섯 추가~ 저 고기 튀김도 추가~~ 근데 야채랑 소스 왜 안주나요? 셀프란다. ㅋㅋ 쏴리 하고 야채 소스 갖고 와 먹었다. 맛은 … 별로….인데요… 지난여름 갔던 짜오프라야 강변 무카타 무한리필집이 더 맛있다. 왜 여기 줄을 설까… 갸우뚱. 그래도 야채 여러 번 갖다 알차게 먹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돈돈돈키 매장에 들렀다. 각종 일본 식자재, 가공품, 간식류, 잡화.. 눈 돌아가네. 특히 저 컵 케잌(가격은 만원 좀 안됨) 너무 예쁘고.. 초밥에 덮밥에 모찌에.. 눈으로만 봐도 맛나다. 저 베리 케잌이랑 크림치즈 빵이랑 ucc 커피 원두 샀다.


시간이 벌써 7시가 넘어간다.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하니 일찍 들어가기로 했다. 근데~ ㅋㅋㅋ 유심이 안되니 뭘 찾아보지도 못하지… 표지판 보며 찾아가 bts 탔다. 탔는데… ㅋㅋ 잘못 탔다. 스쿰빗라인이 아니라 실롬 라인이다. ㅋㅋ 내려서 다시 탔다. 근데 이번엔 반대로 타버렸다. 또 내려서 다시 탔다. ㅋㅋㅋ


지하철 없는 도시에 살아서 헷갈렸어요~ 하하하 ~


그 상황에서도 웃으며 긍정 에너지 뿜뿜한 딸아이를 칭찬한다.


* 이렇게 12일간 여행을 마치고 지금은 다시 하노이다. 첨 계획한 대로 매일 여행기를 남기긴 했다. 어떻게든 마무리 하게 된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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