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b41. 발리 D+5. 꾸따 서핑 도전기

by 억만개의 치욕

2025.10.15.


아침에 일찍 눈 떠졌다.

해변을 보며 조깅 도전! 간밤에 북적이던 도로가 이른 아침엔 한산하다. 인도를 따라 호텔에서 하드락 카페 방향으로 뛰어가 해변으로 들어간 다음 모래 위를 달려 해변 끝까지 갔다 돌아왔다. 1시간 채 안 걸린다.


오늘은 서핑을 해보기로 한 날~ 어제 클룩과 마이리얼트립 뒤져보다 딱히 결정을 못한지라 역시 내 방식대로 현지에서 컨택해 보는 걸로~ 조깅하고 돌아오는 길에 수많은 서핑 스쿨들 중 보드가 깨끗해 보이고 간판(?)이 예쁜 곳을 찾았다. 귀여운 파마머리 청년에게 서핑 레슨 가능하냐니 오케이래~ 나 10시에 올게~~~ 하고 아주 쉽게 예약 완료~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커피숍~ 아.아 한잔 주시오~ 난 뜨.아만 먹지만.. 러닝하고 덥고 목마르요~~

커피 맛있다~ ㅎㅎ


호텔로 가 씻고 딸아이 깨워 조식 먹으러 갔다. 조식 메뉴는 오믈렛 핫케잌 오트밀요거트 중 고를 수 있고 커피와 티도 고를 수 있다. 조식 뷔페보다 훨씬 맘에 든다. ㅋㅋ 우린 요거트~~양도 많고 과일까지~~ 건강식 느므 좋아요~~

이제 서핑하러 가자!!

가는 길에 빨래 맡기고 비치로 갔다. 나의 서핑 레슨 역사는 세 번 정도인데 발리, 스리랑카, 태국… 모두 음주 레슨으로 제대로 일어선 적이 없다고 보면 된다. ㅋㅋㅋ 7년 전 두 달간의 동남아 배낭여행 마지막 코스가 발리였고 발리에 2주를 투자해서 곳곳을 다녔는데 그때 꾸따에서 레슨을 받았었다. 물론 음주 레슨~ ㅋㅋㅋ 그때 슬루반 비치에서 서핑하는 루마니아 아줌마를 봤는데 너무 멋있어서 나도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더랬다. 일종의 버킷리스트? 작년에 롬복을 여행하면서 서핑 스쿨을 알아놨고 귀임하기 전 마지막 휴가를 롬복에서 보내리라 결심했었다. 아들 제대하면 같이 가서 서핑 배우고 쉬고 린자니 산도 갈 꿈을 꾸었는데 아들이 안 오겠다 했다. 그래서 나의 겨울 계획이 불투명해 이번에 시간이 난 김에 술 먹지 말고 제대로 도전해 보기로 한 거다. 먼저 오리엔테이션~~

사실 꾸따는 서핑 비기너들 그니까 체험용 서핑 스쿨들이라 보면 된다. 짱구나 다른 비치는 감히 엄두가 안 나니까 난 여기로 왔지.


일단 난 절반 이상 성공했고 생각보다 재미있어 내일 또 오겠다고 약속을 해버린다. 2시간 채 안되게 강습받고(사실은 좋은 파도를 골라 밀어주는 거다 ㅋㅋㅋ) 1인 20만 루피아(2만 원?) 적당하다고 본다….. 나와 딸아이를 맡은 샘들은 그래도 정성껏 열심히 해줬다.


서핑 마치고 급격히 떨어진 체력은 한식으로~ ㅋㅋ 호텔 근처에 봐 둔 한식(?) 집으로 갔다. 라면에 김치볶음밥에 김치찌개까지 시켰다. 딸아이가 왜 많이 시키냐고 눈치를 준다. 다 먹고 싶다고요~ ㅜㅜ 라면 말고 다 남겼다. 맛이 없….


그래도 msg 파워로 호텔 가서 씻고 오토바이 렌트를

하러 갔다. 오토바이 이틀 렌탈비 25만 루피아. 싸진

않다. 근데 아저씨가 가솔린 3리터를 강매한다(4만 5천 루피아). 귀찮기도 하고 해서 샀는데 나중에 넣은 3만 루피아치가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눈탱이 맞았다. ㅋㅋ


오늘의 목적지는 Pantai Tanah Barak ~~ 우연히 본 사진

한 장~ 이 엄청 멋있어 보였는데~(막상 그 정도 아닌…ㅋㅋ) 안 가본 곳이라 가보기로~호텔에서 30-40분 정도 거리인데 일단 길이 왼쪽 오른쪽이 반대다 보니 헷갈리는 데다 여기는 차도 오토바이도 너무 빨리 달린다. ㅜㅜ 고로 오토바이로 가는 내내 긴장!!


어찌어찌 가긴 갔는데 목적지를 몇 분 남기고 들어가는 길이 통제되어 있다. 두 명의 경비가 있었는데 절벽으로 가려면 돌아가래~ 어디로 돌아가냐고!!! 구글맵이 이리로 가라는데~ ㅜㅜ


대충 가다가 길에서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판다와

비치 안에 있단다. 그래서 판다와 비치로 가는데 입장료도 있네~ 그래서 막은 거군~ ㅡㅡ 길 따라가면 사진 속 그 장소가 나온다.

막상 가니 뭐… 그냥.. ㅋㅋㅋ요런 너낌??


돌아오는 길은 운전이 좀 익숙해져서 나았다. 점심 많이 먹어 배가 고프진 않았다. 그래서 마사지받으러 갔다. 나는 바디 마사지(너무 별로였다. ㅜㅜ) 받고 딸아이는 헤어 패키지~ (각 18만 루피아인데 별로..)


바로 호텔 가기 아쉬워 아침에 봐둔 비치 바로 갔다. 난 맥주 한잔 딸아이는 스무디~ 사테랑 새우튀김도 시켰다. 맛은 뭐.. 그냥 그랬다. 밤바다 보며 좀 앉아 있다가 호텔로 와 씻고 마무리~~


낼 일은 낼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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