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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Oct 13. 2022

우린 우주 속 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와 함께 있을 때 외로운 적 없었습니까?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외롭게 만듭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사-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깐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깐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명대사-



위의 대사들을 생각하며 오늘 글을 적어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기쁜 기억도 있지만, 유독 슬프거나 괴로운 기억이 더 오래 기억되고 각인되는 것 같아요. 원래 우리 마음은 아쉽게도 좋은 향기는 조금 머물다 잊히는 것 같지만, 생채기의 흔적은 흉터가 되어 오래 남지요.



위의 대사들을 보면서 갑자기 '인연'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어둡고 외로운 우주 속에서 별들이 움직이는 게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사실 별들이 만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해요. 그래도 혼자서 반짝이며 빙글빙글 돌다가 우연히 다른 별을 만나면, 그 어두운 곳을 더욱 환하게 만들게 되겠지요.



텅 빈 우주 같은 우리의 맘에 별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만나기 어려운 다른 별을 만나 서로 빛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힘들게 떠돌던 우리 맘의 별이 서로를 향해 빙글 돌겠죠. 가족이란 별, 친구라는 별... 서로에게 빛으로 머무르면 좋겠습니다.



그럼 조금은 답답함에서,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우리 별 주변은 환할 테니깐요. 같은 궤도를 도는 별. 마주 보고 빙빙 도는 별, 외롭지 않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쌍성이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수많은 별 중 우연히 만나 서로를 향해 빛을 낸다면 우리 삶은 좀 더 환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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