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 슬픈 일, 가슴 아픈 일이 있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밤에 우두커니 앉아 잠을 못 이뤄 졸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어스름한 새벽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지, 아님 돌아가고픈 시간이 있는지 하염없이 긴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기도 합니다.
깊은 잠을 자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어두운 밤에는 잘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시리고 먹먹해집니다.
그러면 아주 어릴 때 할머니 무릎에 누워 편히 낮잠을 자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천천히 머리칼을 스담어 주면 스르륵 까무룩 잠으로 미끄러져 가곤 했지요.
힘들고 지쳐 마음이 시릴 때 누군가 햇살같이 다가와 따스히 내 머리칼을 쓸어내려주면, 아주 아주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르륵 스르르르 깊은 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