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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아파파 May 30. 2023

엉뚱한 시인

06. 혼자라는 특별함

혼자라는 말.

아무 생각없이 보면 외로움.

가만히 생각해보면 특별함.


상대방을 생각할 필요도 없고

오로지 나만 생각할 수 있는

그 누가 필요하겠는가.


흐르는 물가에 앉아 조용히 주변 소리를 듣는다.

물 흐르는 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 저멀리 들리는 차소리.

모두 내 주위를 맴도는 소리.


홀로 있는 나에게

이 모든 소리는 특별하게 들린다.

아무도 나를 생각하지 않겠지만


바람에 흐날리는 풀들만이

내 옆에 머무르네.

아무소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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