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OK... OKR이 뭐지?
OKR에 대해 알아보자.
OKR을 알기 위해서는 MBO를 알아야 한다. MBO는 Management by objectives로 직역하면 목표들에 의한 관리라고 할 수 있다.
MBO는 1954년 피터드러커가 저술한 '경영의 실제 (The Practice of Management)'에서 시작된 말이다.
경영자와 직원들이 의논된 목표에 동의를 하고 목표를 바라보며 업무를 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피터드러커는 이렇게 말한다. "MBO는 개인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고, 모든 구성원에게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경영 원리"
MBO 역시 회사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철학과 핵심가치등이 진실되며 직원들 가슴에 깊게 자리 잡아야 한다. 목표를 이룸으로써 해내고자 하는 위대한 과업이 있는 조직은 뿌리가 튼튼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인텔의 전설적인 공동 창업자 앤디 그로브가 MBO에 중요성을 깨닫고 1970년 intel MBO 즉 iMBO를 만든다. iMBO의 특징은 성과관리 툴로서 목표 Objectives와 핵심결과 Key result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존도어는 1975년 인텔 엔지니어로 입사한다. 존도어는 인텔의 iMBO의 성과관리와 목표를 달성하는 힘을 직접 느낀다.
iMBO는 OKR로 변하고 존도어는 구글 창업자에게 전수한다. 구글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등 수많은 실리콘 벨리 기업들이 사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미 한국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OKR을 사용하여 성과 목표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럼 OKR은 어떤 구조를 가졌을까?
아주 단순하다. 이 단순함이 OKR의 영향력을 확장한 아주 중요한 요소다.
보통 Objective 1개에 Key Result 3개로 구성된다.
Objective는 가슴 뛰는 원대한 목표여야 한다. 절반정도 달성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만큼 높아야 한다. 정성적이다.
Key Result는 Objective가 달성되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들이다. Key Result 3개가 모두 달성되었다면 그 Objective는 달성된 것이다. 보통 Key Result는 구체적인 수치로 들어간다. 정량적이다.
예를 들어보자.
Objective -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든다.
Key Result 1 - 매출액 50억
Key Result 2 - 브랜드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0명
Key Result 3 - 유튜브 구독자 5000명
Key Result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측정 가능해야 한다.
2. 모두 달성하면 Objective를 달성한 것이어야 한다.
3. 과정이 아닌 결과로 설정해야 한다.
아래의 OKR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일까?
Objective -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만든다.
Key Result 1 - 체중을 70kg로 맞춘다.
Key Result 2 - 4km를 6분 이내로 완주한다.
Key Result 3 - 매일 2번 키토식을 한다.
바로 Key Result 3이다. 매일 팔 굽혀 펴기를 100개 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OKR의 좋은 점 중 하나는 Objectives와 Key result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과정을 거칠 수 있다.
하지만 Key Result 3처럼 과정을 Key result로 설정해 버리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키토식을 하다가 안 맞으면 그리스식도 해보고, 가공식품을 안 먹어보기도 하고, 설탕이나 밀가루를 안 먹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Key result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존도어는 말했다. "1000개의 기업이 있으면 1000개의 OKR이 있다."
다음으로는 OKR의 주기와 절차, CFR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6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