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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Jun 16. 2023

스티브 잡스가 자녀의 스마트폰 제한했던 근본적인 이유

어제 길을 가다가 자전거를 타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하면서 가는 중학생을 보았다. 그가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숏폼 컨텐츠를 보고 있었다. 



실제로 길을 가다 보면 걸어갈 때는 물론이고 심하면 자전거 탈 때, 또는 친구들 5~6명이 모여서 스마트폰을 각자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혁명을 이끈 실리콘벨리의 CEO들이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자기들이 만든 기기와 어플들을 왜 자녀들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할까?



빌 게이츠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한다. 또 식탁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딸에게 '집 밖으로 나가서 즐겁게 살아라'라고 편지를 보냈다.


스마트폰 혁명의 장본인 스티브 잡스는 자녀들의 전자기기 사용시간에 한계를 둔다고 했다.



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제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각' 때문이다. 



TV나 스마트폰을 하는 자녀의 모습을 본 적 있는가? 아마도 항상 움직이고 뛰어놀던 아이들이 정지된 것처럼 있을 것이다. 이는 행동만 정지된 것이 아니다. 생각도 같이 정지된다. 



생각이 정지되면서 시각적, 청각적 자극만 받게 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나이에 생각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생각할 능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기가 어렵다. 



생각이 곧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내 초등학교 지인이 해준말이 있다. 자기가 여러 학교를 돌아다녀보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한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스마트폰을 일찍 사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예로 소득 수준이 낮은 곳은 저학년부터 스마트폰이 다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은 스마트폰이 대부분 없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아이들은 주로 3~4명이 구석지에 숨어서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고 한다.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은 주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축구를 하고 놀이를 한다고 한다. 이런 행동들이 하루, 이틀, 수년 쌓이면 어떻게 될까?



그 차이는 행복, 소득에서 차이를 지속적으로 벌린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의미 없는 자극들만 받게 된다면 생각과 마음이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한다.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한 마음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들며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다시 이런 것들은 행복과 소득으로 연결된다.



자수성가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1~2년간 책을 하루에 3~4권씩 미친 듯이 읽었어요'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 사람은 1~2년간 엄청난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시 고찰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워낸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힘을 돈 버는 능력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22년 말에 나온 뉴스를 보면 청소년이 하루에 8시간 정도의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한다. 잠을 8시간 잔다는 가정하에 인생의 절반을 스마트폰에 묶여있는 샘이다. 



이 뉴스를 보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수면장애,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실 수면장애와 비만은 현상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청소년들의 생각이 정지되고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문제이다.



본인이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의 생활을 잘 살펴보자. 스마트폰, 컴퓨터, TV, 게임 등 생각을 정지시키는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독서, 대화, 토론, 놀이, 운동 등 생각을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키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틱톡, 숏츠, 릴스 를 필두로 하는 숏폼 콘텐츠는 반드시 시청을 막아야 한다. 이는 어린이들에게는 마약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숏폼은 길어야 1분이다. 보통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기보다는 시각적, 청각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폭력, 가학 같은 콘텐츠도 많다. 



이는 생각을 정지시키고 그저 시각과 청각에 반응하는 뇌로 바꾼다. 생각하고 고찰하는 능력을 없앤다. 자극이 상대적으로 책 보다 강해 책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다."



의학계에서는 이렇게도 말한다.

"1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ADHD 발병위험이 10% 증가한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등 정신건강을 악화할 위험 있다."



숏폼처럼 자극적인 영상들을 보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런 자극은 내성이 생겨 마약중독자들처럼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이는 '팝콘 브레인'을 만들 수 있다. 팝콘 브레인은 가상세계의 빠르고 자극적인 것에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상대적으로 느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현실세계에는 반응을 안 하는 뇌를 뜻한다.



성인이야 자기가 선택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미디어, 특히 숏폼은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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