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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공부는 단기 투자가 아니라 지식연금이다

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지식 업데이트

by 지식농부

P여사는 매일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아침 5시에 온라인에서 멤버들과 책을 낭독합니다.

어려운 책이지만 함께 읽으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녁에도 거의 매일 줌에 들어갑니다. 채소과일식을 함께하는 웰니서를 위한 모임, 책쓰기 모임 등이 있습니다. "아니 그 나이에 찜찔방에서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인생 뭐 있어 하면서 즐기면 되는 것 아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P여사는 지식부족으로 노후가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죠.

오늘은 중년의 공부가 노후를 준비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주식 계좌보다 더 초라한 것

여러분, 오늘도 ‘나를 위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책상 앞에 앉아 계시죠?

그동안 우리는 ‘공부 파스’를 붙이고, 가족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나만의 마음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나’를 방해하는 진짜 적이 있습니다.
그건 게으름도, 시간 부족도 아닙니다.
바로 마음속 깊은 불안이에요.미래의 불안을 떨치는 방법이 있죠.


마이너스 통장보다 무서운 ‘지식 계좌’

중년이 되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지는데요.
주식 계좌, 퇴직연금, 부동산 시세…
매일 ‘오늘은 파란불일까, 빨간불일까’ 확인하며 마음이 들썩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 주식 계좌보다 더 심각하게 마이너스 상태인 게 있었어요.
바로 내 머릿속 지식 계좌였습니다.

남편이 “ESG 경영이 중요하다더라”라고 말할 때,
내 지식 계좌는 ‘잔액 부족’.

자녀가 “엄마, 메타버스에서 친구랑 만났어”라고 할 때,
내 지식 계좌는 ‘거래 정지’.

친구들이 모여 “요즘 생성형 AI가 대세야” 이야기할 때,
내 지식 계좌는 ‘깡통 계좌’.

세상은 매일 새로운 지식이라는 ‘배당금’을 쏟아내며 앞으로 달려가는데,
내 머릿속은 20년 전 수업 내용 그대로 멈춰 있던 겁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웃음보다 식은땀이 먼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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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작가. OK지식나눔연구소 소장, 은퇴, 퇴직강사. 분노조절강사, 꽃차강사 중년 여성의 건강, 경제 자립, 정신적 자유를 찾는 여정을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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