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이 차갑게 몰아치던 그해 겨울
우연이듯 필연이듯 온통 새하얀 소녀를 만났다.
초봄에 막 피어난 목련보다 더 맑던 그녀도
강산이 네 번 바뀐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지
초로(初老)의 그림자를 어렴풋이 드리운다.
문득 애잔함에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만남에 하늘이 내려 준 축복의 선물인
보석 같은 두 딸이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역사 책 읽기가 취미인지라 수많은 역사 책을 통독하고 섭렵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집필한 역사서와 에세이를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