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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의 계절(6)

깨달음

by seungbum lee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연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봤다.
별빛이 맑았다.
스물여덟에 시작된 작은 깨달음.
시달림과 이끌림을 구분하는 마음.
그것은 직잘(職場)의 기술이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태도였다.
무엇에 에너지를 쓸 것인가.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어떤 가치를 좇을 것인가.
외부의 압박에 시달릴 것인가,
내면의 열망에 이끌릴 것인가.
그 선택들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다.
현관문을 열며 서연은 생각했다.
‘내일도 나는 이끌릴 거야.
시달리지 않고.’
그리고 그 다짐은
그녀의 내일을 밝혀줄 또 하나의 빛이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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