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왕의 방문
박왕의 방문
그로부터 몇 년 후.
아함은 브엘세바에 정착했다.
공주에서 남쪽으로 이동했다.
"여보, 왜 또 이사를 가요?"
"브엘세바가 좋을 것 같소."
"왜요?"
"물이 좋고, 땅이 넓소."
"이사를 키우기에 좋을 것 같소."
브엘세바에 도착했다.
"여기가 좋겠소."
아함은 우물을 팠다.
깊이 팠다.
물이 나왔다.
"좋은 물이오!"
"깨끗하고 시원하오!"
양과 소들에게 물을 먹였다.
농사도 잘 되었다.
"이곳은 복된 땅이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박왕의 종들이 우물을 빼앗았다.
"이 우물은 우리 것이다!"
"뭐라고요?"
"대감님께서 이 땅의 주인이시다!"
"우물도 우리 것이다!"
아함의 종들이 쫓겨났다.
"주인 어른!"
"무슨 일이냐?"
"박왕의 종들이 우물을 빼앗았습니다!"
"뭐?"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아함은 분노했다.
하지만 참았다.
"좋다. 다른 우물을 파자."
"또요?"
"그렇다. 다툼을 피하는 것이 낫다."
두 번째 우물을 팠다.
또 빼앗겼다.
"이것도 우리 것이다!"
세 번째 우물을 팠다.
이번에는 아무도 빼앗지 않았다.
"이제 평안하구나."
아함은 그곳 이름을 '넓은 곳'이라 했다.
"주님께서 이제 우리에게 자리를 넓혀 주셨다."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라."
어느 날.
박왕이 찾아왔다.
군대 장수 피흘과 함께.
"아함 어르신."
"박왕님?"
아함이 놀랐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할 말이 있어서."
"앉으시지요."
차를 내왔다.
박왕이 말했다.
"하늘님께서는 어르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 계시는군요."
"과찬이십니다."
"아닙니다."
피흘도 거들었다.
"우리가 다 봤습니다."
"무엇을요?"
"어르신의 아내가 구십팔 세에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
"우물을 파면 물이 나옵니다."
"양과 소가 번성합니다."
"농사가 잘 됩니다."
"분명 하늘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박왕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러니 이제 저와 계약(契約)을 맺읍시다."
"계약이요?"
"그렇습니다."
"어떤 계약입니까?"
"그대는 나와 내 자식들과 내 후손들을 속이지 않겠다고."
"오히려 내가 그대에게 호의를 베푼 것처럼."
"나와 그리고 그대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을 그렇게 대해 줄 것을."
"여기에서 하늘님을 두고 맹세(盟誓)해 주십시오."
아함은 생각했다.
'박왕이 두려워하는구나.'
'내가 강해질까 봐.'
'하지만 계약을 맺는 것도 나쁘지 않지.'
"맹세합니다."
아함이 말했다.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왕이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