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탈출
혼란 속에서 개로왕의 동생 문주와 태자 등이 간신히 탈출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야 한다!"
그들은 수천 명의 백성들과 함께 남쪽으로 도망쳤다.
고구려군이 추격했지만, 한성을 점령하느라 바빠서 끝까지 쫓아오지는 못했다.
문주 일행은 금강 유역의 웅진(지금의 공주)에 도착했다.
"여기에... 여기에 새 수도를 세워야 한다."
백제의 생존자들이 모여들었다. 약 5만 명.
한성에서 탈출한 귀족들, 군사들, 백성들이 웅진에 모였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하지만 한성은..."
모두가 울었다. 476년간 수도였던 한성을 잃었다. 개로왕도 죽었다. 백제는 멸망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문주가 선언했다.
"백제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 웅진에서 다시 시작한다! 백제는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