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조실록 6부(프롤로그)

새로운시작

by seungbum lee

새로운 시작

서기 538년 봄, 사비성

성왕은 새로 지은 궁궐 누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새로 건설된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사비... 이곳이 우리 백제의 새로운 심장이다."

13년 전 아버지 무령왕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후, 성왕은 이 순간을 준비해 왔다.

"전하, 천도식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좋다. 그리고 국호도 바꾼다. 오늘부터 우리는 '남부여(南夫餘)'다."

신하들이 놀랐다.

"전하, 국호를 바꾸신다고요?"

"그렇다. 백제는 부여에서 나왔다. 우리는 북부여의 정통을 잇는 남부여다. 이것으로 우리의 정통성을 천하에 알린다."


성왕의 눈빛은 야망으로 빛났다. 그는 단순히 나라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백제를 다시 전성기로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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