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월요일 아침 6시 베이직 수련을 해냈다!
사실 베이직인지도 모르고 매트 앞에 앉았지만, 오히려 좋아 �
오랜만에 느끼는 베이직의 즐거움.
4월의 첫, 온라인 수련이다.
이것저것 (모든게 다 핑계..겠지만) 이유때문에 아침 수련도, 저녁 수련도 빼먹었던 불량요기니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이번주부터 열심히 해보려구요.
어제 저녁 자기전 머리가 활성화 되는 바람에 눕고-잠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거 같았다.
선잠 드는 것 같은 느낌으로 아.. 이러면 또 내일 수련,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5:45am 신나게 울리는 알람을 듣고, 벌써 아침이야? 현실을 잠시 부정했지만, 더 잘까? 라는 마음이
더 커지기전에 그냥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 셋팅을 한다.
마음이 들기 전에, 생기기 전에 그냥 해. 알고 있지만 어려운 것. 그래도 오늘은 나의 게으름을 이겨냈다.
호흡 수련으로 시작한 베이직 시간
마시고 내쉬는 호흡마다 몸이 무거~워 진다.
오랜만에 나의 호흡 바라보기. 내 갈비뼈가 부풀었다 줄었다도 미세하게 느껴보기.
왜, 나의 수련 영상 녹화를 안 했는지 오늘따라 너무 아쉽네..
아침에 거실이 추워서 10-15분 정도 앉아서 호흡한다길래
추위가 걱정이 되었는데(담요 덮었지만) 막상 선생님멘트에 따라 집중하다보니 15분이 금방 간다. 신기해.
내 발의 감각, 발의 삼각대가 바닥에 잘 놓여 있는지도 관찰해보고
오늘은 내 발 아치가 안쪽으로 무너진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오른쪽이.
오른발/왼발 무게를 옴겨 볼 때에도 오른쪽 다리로 전해지는 느낌이 많이 약하고 헐거운 듯..
베이직이라 자세 하나하나 더 느끼면서 천천히 수련했다.
오랜만에 베이직 너무 좋다. 레벨2의 힘겨운 시퀀스, 하고 나면 뿌듯하지만
힘을 제대로 못쓰는 나는 아무래도 따라가기 시급한데,
베이직 시간엔 좀 더 힘의 방향, 연결성을 느끼면서 차곡차곡 수련할 수 있으니 좋다.
오랜만에 전사 시리즈에서 다리의 힘도 느껴보고, 내호흡과 아사나를 맞춰보고 한발한발 나아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