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4 수요일 오전 6시 레벨1
오랜만에 레벨1 수련(지금 거의 모든 수련이 다 오랜만이다;;)
그래도 몸이 점점 풀려가는 것인지,
월요일/화요일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주 미세하게 삐걱거리는 느낌이 사라지고 있다.
근육들의 움직임에 대한 느낌들은 아직 느껴지지 않지만, 월요일 오전6시 매트 위에 서서 느꼈던
각목이 되어 버린 내 몸의 느낌, 왕창 틀어져버린 듯한 느낌은 사라졌다.
테이블-플랭크-다운-코브라-다운독 플로우는 여전히 정말 힘들게 느껴지지만
팔뚝의 힘, 몸통을 단단히 잡는 힘을 다시 데려오려면 시간이 쫌 걸릴 거 같은 슬픈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오늘 꽤 많이 반복했던, 다운-테이블 움직임
최근에 윗팔뚝을 쓰는 법을 잃어버린 나,
다운에서 테이블로 올라오는 푸쉬업 동작이나, 다운독 전환할 때
밀어내지 못하고 요상한 곳에 힘이 들어가서 팔꿈찌가 찌릿..하곤 했는데
이것은 운동을 완전 처음 시작했을때, 당기기 운동했을 때 팔 힘 없는데도 냅다 땡겨야해! 하던
그때 느겼던 통증이었는데, 요가를 꾸준히 하고 난 이후엔 느껴지지 않았는데,
최근에 다시 느껴져서 매우 슬픈 상태..
그 통증이 오늘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내 몸이 조금씩 움직이는 감각을 찾아가고 있구나(있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오늘 동작하면서 특히 왼팔 밀어내기에 좀 더 신경쓰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내가 어떻게 힘쓰고 있는지도 오른어깨/오른팔 쪽에 좀 더 힘을 많이 배분하고 있었구나
더 느껴졌던 것 같다.
지금은 오른 어깨가 더 안좋아서 조심해야하지만,
원래 오른쪽이 힘쓰기 더 용이하고, 편하고, 더 잘 움직였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쓸 수 있는 오른쪽에만 기대다보니 지금 내 오른 어깨가 더 안 좋아졌나 싶네
오늘도 땀 줄줄 흘리며 수련했다.
개운하다. 이제 다시 침대로 가지 않고 내 하루를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