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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란 Sep 20. 2022

'한강'이 보이는 카페 & 뮤지엄

'오늘,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물 흐르는 소리 , 찰랑거리는 파도소리,

결에 자갈 부딪치는 소리

나는 물이 주는 청량한 소리가 너무 좋아

바다를 좋아한다.


하지만 서울에 살기 때문에 바다는 멀고

한강이 가까우니

번잡스럽지 않은 한강변을 찾아

나만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작품도 감상하고 차도 즐길 수 있는 곳

[한강 뮤지엄]

입구부터 즐길 수 있는 이곳 전시회는

올초 봄에 왔을 때는

 ‘THE TIRST VISITOR’이었는데

가을에 방문하니

 '오늘 , 우리는'으로 바뀌어 있었다.

오늘,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다양한 표정, 그리고 그 얼글들은

미술을 잘 모르는 나지만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기보다는

내가 해석하고 싶은 대로 느끼고

혼자 감동을 받으면서 말이다.

3층 건물 중 1층은 이렇게 전시관이다.

'오늘, 우리는' 전시회
인생은 연극이다?


인생이라는 건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라는데

내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온통 후회 투성이라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지만 누구는 잘 극복하고

누구는 좌절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후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  


2층은 전시 &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곳

(음료는 입장권 10,000에 포함)이 있다.

재방문 시 티켓을 가지고 오면 할인을 해준다고 하는데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아 할인을 받지는 못했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이동한다면 이렇게 예쁜 꽃잎이 흩어지는 것을

마주하며 올라갈 수 있다.

계단의 조명 / 2층 전시

3층이 전망이 제일 좋은데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어 어딜 앉아도 뷰가 작품이다.

해가 지면 야경이 잘 보이도록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해 준다.

밤이 되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불빛만 남는데 이럴 때 보면

나는 우리나라의 야경이 참 이쁘다고 생각한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쿠션 소파도 있어서

편하게 하늘을 보며 기대 누울 수도 있다.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별이 반짝이는 게 보이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람이 땅에서 느끼는 세기와 달라

바람을 제대로 맞을 수 있다.

루프탑 전경

한강 뮤지엄 외관

밤에 밖에서 건물을 보니 이렇게 건물과 계단에

 조명을 비추어 낮과는 다르게 보인다.

계단을 내려와 한강변을 한참 동안 산책하고 왔다.


여기는 낮에 와서 해질 때까지 있다가
야경을 꼭 보고 가야 하는 곳이다.


낮과는 또 다른 밤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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