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깊이

by 승란

물이 무서워서 보고만 있는데

누군가 나를 계곡으로 밀쳤다.

이런,
시베리아 쌈싸먹을 개구리 같으니 !!


수영을 못하니 나 죽네... 하고 허우적 대다

겨우 을 내서 을 세웠다.

배꼽정도 오는 깊이다.

내가 똑바로 서기만 하면

난 절대 빠저 죽을 일없는 그 깊이가

그저 내겐 무덤 같았던 것


이게 그동안 생각했던
내 우울증의 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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