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기에

by 엠에스

< 그대 있기에 >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그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문득,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습니다.

조용한 카페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그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면,

그날의 추억이 가만히 피어오르기에.


후드득, 후드득,

비 내리는 날이면

창밖으로 흐르는 빗물처럼

빈 술잔에 그리움이 가득 차오릅니다.


가깝지 않아도,

멀리 있어도,

"안녕"이라는 짧은 소식만으로도

그대 있기에,

나는 여전히 꿈을 꾸는

사춘기 청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곤,

그대가 머무는 세상 어딘가에

내 마음 한 조각도

살며시 내려앉습니다.


"그저, 그대가 있음에 조용히 미소 짓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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