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기의 원인과 개선 방안

by 엠에스

< 편 가르기의 원인과 개선 방안 >

현대 사회의 편 가르기 실태

우리 사회에서 편 가르기 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극단적 대립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적 단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편 가르기가 두드러진다.

①정치적 편 가르기: 진보와 보수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종북·친중과 친미·친일 등의 프레임이 고착화되어 국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당과 정치인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②남녀 갈등: 젠더 이슈가 사회적 갈등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며, 남성과 여성 간의 불신과 반목이 심화되고 있다. 극단적인 페미니즘과 반(反) 페미니즘 세력이 서로를 공격하며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감정적 대립이 주를 이루고 있다.

③세대 간 갈등: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경제적 격차, 취업 및 부동산 문제 등이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꼰대’와 ‘철없는 MZ’ 같은 프레임이 형성되어 서로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④빈부 격차: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계층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으며, ‘금수저 vs. 흙수저’라는 표현이 상징하듯이 사회적 이동이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증폭되고 있다.

⑤노사 갈등: 기업 내에서도 노동자와 경영진이 대립하며, 협력보다는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상생보다는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쪽이 손해를 본다는 제로섬 사고가 팽배해 있다.

⑥미디어와 SNS의 영향: 기존 언론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가 편 가르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알고리즘에 의해 편향된 정보만 접하게 되고, ‘내 편’의 정보만 신뢰하는 확증 편향이 강화되면서 사회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 한국 사회에서 편 가르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사회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협력보다는 대립이 우선시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편 가르기의 본질과 원인

왜 우리는 ‘내 편, 네 편’으로 나누고 ‘우리와 그들’로 구분하는가? 이러한 집단 정체성의 형성 배경에는 신념과 확신에 찬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관점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다른 시각을 수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 논에 물 대기 식’ 사고를 하거나, ‘팔이 안으로 굽는 경향’을 보이며, 객관적 진실을 외면하기도 한다. 이러한 본성은 꾸준한 노력이 없이는 개선되기 어렵다.

편 가르기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공론장을 좁히며, 공적 의사소통을 저해한다.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 결국 협력과 조화가 무너지고, 사회 전체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 사례와 교훈

편 가르기의 폐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역사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 한국의 역사적 사례

조선 시대 사색당파: 동인과 서인으로 나뉜 붕당 정치가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분열되면서 조선의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켰다. 정파 간 극단적인 대립과 당쟁은 결국 국가의 쇠퇴로 이어졌으며, 외세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대한민국 현대사: 지역주의, 이념 대립, 세대 갈등 등으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사회적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2) 해외의 역사적 사례

프랑스혁명: 계급 간 극심한 갈등으로 인해 급진 세력이 득세하면서, 혁명이 폭력적으로 변질되었고 결국 공포정치로 이어졌다. 이는 극단적 편 가르기가 어떻게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남북전쟁: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이념적 대립이 결국 내전으로 이어졌으며, 미국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이후에도 남북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종식 이후, 넬슨 만델라는 보복이 아닌 화해와 용서를 선택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화를 나누며 과거를 청산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 냈다.

독일 통일 과정: 동서독은 극심한 이념 대립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협력과 정치적 타협을 통해 통일을 이뤄냈다. 특히 서독이 동독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갈등을 완화한 점이 주효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편 가르기가 지속될 경우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반대로 이를 극복했을 때 사회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편 가르기를 극복하는 방법

①열린 사고와 신념의 점검

자신의 신념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②집단 정체성의 영향 이해

집단 정체성이 강할수록 반대 의견을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열린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관점 전환 연습

다양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감정적 반응보다는 합리적인 사고를 우선해야 한다.

④장기적 비전과 통합적 사고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교훈을 기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의를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마무리

편 가르기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반성과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관점을 바꾸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우리 사회가 편 가르기의 걸림돌을 딛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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