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풋내기 바리스타

커피에 피어나는 그대의 향기

by 엠에스

계절의 변곡점, 순백의 차가운 기운이 온 천지를 감싸 따뜻한 커피에 몸을 녹인다.


커피의 부드러운 향기에 그대의 따뜻한 목소리와 미소 짓는 모습이 아련하다.


물을 조금만 더 넣거나 덜 넣어도 커피 맛이 확연히 다른데,


그대 알아 가는 내 마음은 너무 적어 아쉬워하거나, 너무 많아 아파하거나 아직 무척 서툴다.


나는 여전히 그대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풋내기 바리스타.


오늘도 고운 정성 가득 담아 태우며 그대의 따뜻한 미소와 향기를 피워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발표를 잘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