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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하기

자신의 마음 건강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라

by 엠에스

부탁보다 어려운 것이 거절입니다. 인간관계의 우려로 거절을 쉽게 하지 못합니다.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격, 주위의 평판, 배려하는 성향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큰 부담 없이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협조해야겠지만 혈연, 지연, 학연을 연고로 사회 통념을 벗어난 부탁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부탁으로 인하여 곤경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사회 통념상 내가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 미안해하지 말고 당당히 거절해야 합니다.


대신 가능한 따뜻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들어줄 수 없다고 분명히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차가운 반응이 온다면 원래부터 그는 차가운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는 나의 문제가 아니고 그의 문제가 됩니다.


또 거절했는데도 계속 무시하고 나한테 계속해서 부탁이나 요구를 한다면 진짜 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죠.


형편이 안되면 미안해 말고 당당히 그리고 따뜻하게 거절하십시오. 거절을 해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사회 통념을 벗어난 부탁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정리되는 게 좋습니다. 때론 단호해야 합니다. 상처받을 수 있는 내가 더 소중하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의 마음 건강입니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남도 있는 것이고 주변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마음 상태를 유지해야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거절하고, 의심받는 과정을 조금도 두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몇 가지 실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인 경우

큰돈을 빌려달라던가 보증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두 발 벗고 도와주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상대를 공감하고 정중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정말 상황이 어렵겠구나. 많이 힘들겠다. 이렇게 마음먹고 말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

“너를 도워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도 월급쟁이다 보니 빌려줄 수 있는 현금이 없어, 도움 되지 못해 미안해”


여기서 핵심은 거절하는 것이 상대의 부탁일 뿐 상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장 승낙하기 어려운 부탁인 경우

회사에 핵심 임원으로 근무하다 보면 지인으로부터 채용부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승낙하기가 어렵습니다.


“아, 그래? 좋은 사람이 있다니 고맙구나. 인사 채용은 내가 직접 관장하는 것은 아닌데 인사부장에게 잘 이야기해 줄게, 이력서 부탁해”


인원채용에 대하여 내가 직접 관장하지 않고 전담부서에서 책임을 가지고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평시 내가 모든 것을 관장한다는 허세를 절제해야 합니다.


무례한 부탁을 요구했을 때

퇴근이 임박하여 급한 약속으로 자기가 하던 일의 마감처리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 도워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거절해야 합니다.


“어, 그래? 언제까지 마감해야 해?” “그런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오늘 늦게까지 근무하고 내일 오전까지 마쳐야 했어, 시간이 안될 것 같아. 미안해”


이럴 때는 미안해하거나 마음에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파고들만한 빈틈없이 설명을 명확히 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인 거절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대방의 제안에 관심을 갖고, 제안 내용 중 일부라도 얘기하면서 거절합니다.

제안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거절의 이유와 표현은 명확하게 합니다.

애매한 표현 말고, 직접적인 거절 의사를 밝힙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말을 아끼고, 질문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칭찬해서 대화에 완충제를 까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끝까지 예의를 지킵니다.


모든 것은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늘 자신의 마음 건강을 가장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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