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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다

상호 협력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면 충분하다

by 엠에스

< 굳이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다 >


상호 협력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면 충분하다


매일 봐야 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괴로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일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직장의 목적이 구성원들 사이의 친목 도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살다가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성격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성인으로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하여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도 원만히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과도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좋은 호감은 일의 윤활유가 되어 준다. 그런데 유달리 누군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모두가 자신을 좋아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가족처럼 모두 친해져야 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좋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을 견디지 못해 한다.


그런데 직장 상사 및 동료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맺는 것이 과연 반드시 좋은 일인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보여 주어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밀한 관계는 평생을 통틀어 가족과 소수의 친구에만 포함되는 게 정상이다. 모든 사람과 친해지려다 보면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고 인간관계 자체가 의무이자 책임이 되어 버린다. 모든 사람과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차라리 나에 대하여 집중하는 게 낫다.


따라서 직장에서 선후배는 서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갈등도 원만히 해결할 정도면 충분하다. 굳이 꼭 서로를 친해지거나 좋아할 필요는 없다. 부족한 점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으면 그뿐이다.


직장에서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동료애도 생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에 충분한 신뢰할 만한 감정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직장에서는 그것으로 족하다.


싫어하는 사람과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싫어한다고 내가 맡은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싫은 것과 일을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피곤한 노동처럼 느껴지면 곰곰이 생각해 보라.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없는지. 그리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좋아하지 않은 사람과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고 호의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된다.




관계의 지혜


지혜로운 사람은 만나는 모든 사람의 말을 많이 들으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말만 하려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 배우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랑만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만 이야기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 최대의 지혜라 여기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남을 이기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실수했을 때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남들이 잘못했다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의 장점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에게서 결점을 찾으려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만나는 사람에게 WIN-WIN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에게서 이익을 취하려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성공했을 때 주위 사람에게 공을 돌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 때문이라고 자랑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랫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사과할 줄 알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에게도 고개 숙이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디딤돌로 생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를 걸림돌로 생각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을 동행하기 위한 화합을 생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편 가르기로 구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당당히 과정을 위해 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저 결과를 위해 산다.


모든 사람과 호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굳이 일부러 친해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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