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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의 기준

용의 꼬리 vs 뱀의 머리

by 부냥

다주택자가 점점 더 불리해져 가는 요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똘똘한 한 채의 기준은 뭘까?

내가 생각하는 똘똘이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집 샀구나'가 아니라, '오 잘 샀네!'가 나오는 집이다




그렇다면 한 번 더 고민이 되는 사항이 있다

비슷한 평당가 정도의 아파트일 때,

1) 역에서 20분 떨어진 상급지 구축 아파트 vs 3분 거리 초역세권의 중하급지 신축 아파트

2) 언덕과 함께 초등학교도 멀리 떨어져 있는 상급지 아파트 vs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중하급지 아파트

위와 같은 경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물론 각각의 케이스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부동산에서는 언제나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상승폭이 더 컸다




'무조건 서울에 등기를 쳐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지역이 경기도 상급지보다 평단가가 낮다

또한, 이 구별 평단가는 각 아파트의 연식, 입지적 위치, 상품성 등을 평균으로 모두 갈아버린 함정의 수치이다




뱀의 머리는 그 지역 일대에 살고 싶은 사람이 계속 몰리는 곳이다

그렇게에 대체자가 용의 꼬리보다 훨씬 적으며, 거래도 더 많다

따라서, 가격이 떨어질 때는 가장 덜 떨어지고, 올라갈 때는 가장 먼저 올라가는 곳이다

환금성이 좋다는 얘기이다


우리가 갈아타기를 할 시기는 '하락장'일 때이다. 상급지의 아파트는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내 아파트는 가격이 덜 떨어지면서 다음으로 살 아파트의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내 아파트가 하락장에도 거래가 계속 있는 아파트라면,

우리는 하락장의 구간조차 투자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은 인간의 심리가 투영된 곳이다

사람은 언제나 내가 있는 곳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우리는 '대장 아파트'를 사야 한다


강의 상류보다 하류의 유속이 빠름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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