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 아들 결혼후 처음으로 오늘 사돈을 만나 점심을 같이 했다. 1년이 넘는 시간만에 보는 것이다. 그 양반도 나이에 어울리게 세상을 멀리서 관조하는듯 하다. 멋쩍을수 있는 만남이었지만 사돈이 이런 저런 얘기를 꺼내서 자연스런 대화가 이어졌다. 조심스러웠지만 좋은 만남이었다.
며늘 아이가 우리 아들 만나기 전엔 비혼주의자였단 말을 다시 한다. 우리 아들이 며느리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니 우리 아들이 잘 자란 것이다.
그래, 너희들 그 사랑 오래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라.
마침, 엊저녁에 우리가 방문중인 처형네 집에 아들과 며느리가 왔었다. 며늘 아이 배가 아직은 별로 부르지 않다. 다들 즐겁게 얘기하던중 며느리가 월요일 출근해야 한다며 일찍 자리를 떴다. 국가에서 아무리 배려를 해도, 얘를 갖고 직장 생활을 하는건 여자에게 버거운 일이다. 어려운 일을 잘 견디기 바란다. 그리고, 너희가 꿈꾸는 아름다운 가정을 꼭 이루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