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웃음이 향하는 곳

children-1879906_960_720.jpg


친구가 여행지에서 찍어 보낸 이국의 밤 풍경 속에서도 어김없이 가을은 웃고 있었다. 내가 가을의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된 건 '그날' 밤바람이 베풀어준 친절 때문이고 그 바람 속에서 깔깔 소리 내서 웃던 누군가 때문인데, 이전부터 나를 향해 오던 웃음, 비로소 알게 된 그 웃음, 실은 내 웃음도 가끔 그쪽을 향하고 있었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을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늘 그렇지만, 난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