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다.
몇 해 전, 가입해서 활동했었던 싱글 카페가 있다.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그렇듯 그곳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현재 나에게는 그 커뮤니티에서 만난 한 오십여 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나는
그곳에서 오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 들 중에서 거르고 걸러 친구 된 귀하디 귀한 인연이다.
갑자기 온라인 커뮤니티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었다.
누군가 내가 올려놓은 글에 댓글을 달았다.
00이라는 닉네임이었다. 이유는 그녀가 00을 닮았다고 한다.
이런 인터넷 카페에서의 댓글 생활은 전화통화 하고 같다.
아는 회원이 댓글을 달면 바로 반말을 하고, 모르는 회원이 댓글을 달면 최대한 상냥하게 여보세요 라고 말하듯이 그렇게 잔뜩 예의차린 말투로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나의 또 다른 게시물에 그녀가 나에게 아는 척을 한다.
여전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그 순간 궁금했다. 그래서 그녀의 게시물을 확인하니, 내가 몇 해전 어떤 사건으로 손절한 회원이었다.
그러던 차에 그녀가 나에게 채팅을 걸어온 창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순간, 고민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00
똑똑~~~
어? 말라? 그 말라 씨 맞나요?
혹시 동년배 000 아시나요?
00
말라~~~~
맞네~~~
고양이 키우고
글 잘 쓰던
말라야~~~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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