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애플도 주목한 삼성의 새 전략

by 이콘밍글

갤럭시 ‘아재폰’ 벗고 다시 날았다
애플, 초슬림 아이폰으로 반격 시동
AI·폴더블 맞붙는 가을 대전 예고

Samsung-and-Apples-Smartphone-Competition-001-1024x576.jpg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 / 출처 : 뉴스1


“이제는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더 힙하다”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삼성은 폴더블과 AI 기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되찾았고, 애플은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초슬림 아이폰을 앞세워 반격을 준비했다.


젊은 세대도 사로잡은 삼성의 변화


최근 한 유튜버가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탄 경험을 노래로 풀어낸 영상이 백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갤럭시가 더 힙하다”는 말이 10·20대 사이에서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EC%82%BC%EC%84%B1-%ED%8F%B4%EB%8D%94%EB%B8%94-3-1024x601.jpg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 / 출처 : 뉴스1


실제 수치에서도 변화는 확인됐다. 갤럽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 72%, 애플 24%였고, 3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1%가 다음 휴대폰으로 삼성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하면서 아이폰 특유의 브랜드 충성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불과 10년 전 두 회사의 재구입 의향률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삼성이 90%를 웃돌며 애플과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단순히 하드웨어만 강화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해 대화형 번역, 이미지 편집, 지능형 검색 기능 등을 갤럭시에 탑재했고,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졌다.


%EC%82%BC%EC%84%B1-%ED%8C%8C%EC%9A%B4%EB%93%9C%EB%A6%AC-1-1024x694.jpg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 / 출처 : 뉴스1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에서 삼성은 19%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23%에서 31%로 끌어올렸다.


반대로 애플은 중국에서 화웨이와 같은 토종 브랜드에 밀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하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보안과 생태계 통제라는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변화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시장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아이폰17, 초슬림으로 돌아온 애플의 반격


%EC%95%A0%ED%94%8C-3-1024x684.jpg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 / 출처 : 뉴스1


이에 애플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애플은 9월 9일 예정된 행사에서 ‘아이폰17’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할 ‘아이폰 에어’다. 두께가 5.5mm에 불과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삼성의 초슬림 갤럭시보다도 얇다.


다만 초슬림 전략으로 인해 후면 카메라가 하나로 줄고 스피커 성능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 또한 올가을 ‘트라이폴드’라는 새로운 폼팩터로 업계 최초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100만원 이하 가격의 ‘갤럭시 S25 FE’까지 내세워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동시에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혁신이 실제 구매 만족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연차도 전기차도?" 르노의 혁신 생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