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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Oct 14. 2024

토요타 주춤하자 “현대차가 앞서 나간다”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새롭게 건설한 현대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 첫 생산 모델은 아이오닉 5이며 현지 전기차 생산 가속화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MGMA 전기차 생산 앞당겨, 미국 시장 선점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HMGMA 가동을 계획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이를 6개월 앞당겨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전경/출처-HMGMA

최근에는 1,4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5 1호차의 생산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초기 생산분은 올해 말부터 미국 딜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HMGMA에서는 연간 30만~5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뿐만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의 차량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아이오닉 5 자율주행 택시 모델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토요타는 속도 조절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와는 달리, 토요타는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당초 2024년부터 미국 켄터키주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토요타는 이를 2026년으로 연기했다.


대신 렉서스 SUV 전기차를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토요타는 당분간 전기차 생산보다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당초 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생산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동시 생산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올해 미국에서 3만 31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실적이다.


HMGMA에서 2025년형 모델이 본격 생산되면 세액 공제액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10만 원)를 받아, 테슬라 등 미국 현지 전기차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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