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미니 2도어 컨버터블이 전기차 없이 순수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마지막 내연기관으로 향후 모두 전기차로 전환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미니는 이번 신형 컨버터블에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신형 미니 컨버터블은 외관에서 미니만의 독특한 헤드램프와 그릴 형상을 유지하면서도 직선적이고 깔끔한 라인으로 현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소프트탑은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18초 만에 열리며, 부분 오픈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17인치 및 18인치 전용 휠이 제공되며, 전·후면 범퍼에는 기존 쿠페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내부 역시 현대적인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했다. OLED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직관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마감이 친환경적인 감각을 더한다.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시스템도 이번 모델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내연기관의 매력, 2.0리터 터보차저 엔진
성능 면에서도 신형 미니 컨버터블은 가솔린 엔진의 매력을 강조한다.
기본형과 S에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출력은 각각 163마력과 204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S 기준 6.9초로,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수동 변속기 옵션은 이번 모델에서 제외됐으나 미니 특유의 경쾌한 핸들링과 생동감 넘치는 주행감은 여전히 유지된다.
신형 미니 컨버터블은 다양한 편의 기능과 안전 기술도 강화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윈드 디플렉터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오픈카 주행 시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15ℓ, 소프트탑 오픈 시 160ℓ로 줄어들지만 일상적인 사용에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내연기관의 마지막 불꽃?
2025년형 미니 컨버터블은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에서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니는 이미 하드톱 전기차 모델들을 통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컨버터블 모델 또한 전기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신형 모델이 마지막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025년형 미니 컨버터블의 미국 가격은 기본형 모델 3만 3950달러(한화 약 4610만 원), S 모델은 3만 7200달러(약 5050만 원)로 책정됐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