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새로운 911 GT3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순수 내연기관을 고수하는 마지막 GT3가 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포르쉐는 10월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 신형 911 GT3와 함께 또 다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중 하나는 후방 윙이 없는 911 GT3 투어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형 GT3는 기존 992 GT3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스완넥 리어윙의 유지다. 다만 공기역학적 성능이 중요한 GT3의 특성상, 전면부 디자인은 992.2 카레라 GTS와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의 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포르쉐 팬들은 기존 아날로그 타코미터의 감성을 중시해 왔는데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이번 모델에 적용될 경우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외에 푸시 버튼 시동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기존 회전식 시동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리드화? 아직은 순수 내연기관
최근 하이브리드 전환이 포르쉐의 주요 모델에 도입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GT3에도 하이브리드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중인 GT3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배지나 관련 기술이 전혀 포착되지 않아, 이번 신형 GT3는 당분간 순수 내연기관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르쉐 내연기관 엔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포르쉐의 월드 프리미어, 글로벌 생중계로 공개
포르쉐 AG는 이번 신형 GT3 모델과 함께 또 다른 모델을 10월 19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센터 플라흐트에서 제작된 두 모델은 모두 한층 더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인화 옵션과 혁신적인 디테일이 추가된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포르쉐 뉴스룸, 유튜브, 링크드인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며, 포르쉐 GT 모델 라인 디렉터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와 포르쉐 브랜드 홍보대사인 발터 뢰를,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가 직접 등장해 신형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마지막 내연기관 GT3가 될까?
신형 911 GT3는 포르쉐 팬들에게 마지막 순수 내연기관 GT3 모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 역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GT3는 하이브리드를 피한 순수 내연기관 모델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공개될 신형 GT3와 GT3 투어링 모델이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할지, 아니면 더 많은 세대의 GT3가 내연기관을 고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