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다가오는 2024 LA 오토쇼에서 현대차·기아가 대규모 신차 공개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대차의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9’과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9 GT’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아이오닉 9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현대적인 디자인,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오닉9 / 출처-현대차
아이오닉 9은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를 갖추고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승용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공개하며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니시움은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채택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외관을 자랑한다. 650㎞에 달하는 주행 거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수소전기차 이니시움 / 출처 – 현대차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총 5개의 신차를 공개하며 ICE(내연기관),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기아 아메리카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차 라인업을 통해 기아의 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 EV9 GT 스파이샷/출처-힐러TV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EV9의 고성능 버전 ‘EV9 GT’다.
EV9은 올해 1~10월 동안 미국에서 약 1만 8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증명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EV9 GT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높다.
기아는 또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을 이번 신차 라인업에 적용해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최근 EV3 양산형 모델에서도 선보이며 진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LA 오토쇼 참가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각각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기아 EV9 GT 스파이샷/출처-힐러TV
뉴스위크가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꼽은 아이오닉 9, EV9 GT는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릴 중요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지에서 진행될 신차 공개 행사는 기아자동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현대차·기아의 미래 자동차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