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모든 별을 쥐고 싶었다.
눈빛 하나, 말 한 줄,
사라지는 온기까지도.
나는 사랑을 붙잡는 게
살아 있다는 증거라 믿었다.
손아귀가 아파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손끝이 풀렸다.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아무 일도 없었다.
별들은 여전히 떠 있었고,
세상은 여전히 흘렀다.
그리고 나는,
처음으로 내 호흡을 들었다.
사랑받지 않아도 사랑이 남았고,
이해받지 않아도 진심이 숨이 쉬었다.
그래서 이제 나는 쥐지 않는다.
그저 흘러간다.
바람처럼, 물처럼, 나처럼.
하지만,
나는 완전히 고요하지도 않다.
때로는 바람이 불고,
때로는 물결이 일어난다.
그래도 괜찮다.
흔들리면서도,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