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바라보는 일이,
나를 바라보는 일이
왜 그리 항상 모순스러운지
왜 그리 힘든지 몰랐습니다.
어떤 날은 따스하고
어떤 날은 비겁하고
어떤 날은 누구보다 든든했던
그리고 또 어떤 날은 누구보다 무너져 내렸던
당신과 나는ㅡ
그 모순 속에 자꾸만 지쳐갔습니다.
나는 자꾸만 그 모든 게
하나라고만 여겼습니다.
그래서 모순되고,
그래서 아팠습니다.
그제서야 보였습니다.
전체로 사람을 보지 않고,
부분으로 보아야 한다는 걸.
좋은 면이 있다면,
모순된 면도 있고ㅡ
그 안에서 진심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때로는 서툴러
서로를 상처내기도 하지만ㅡ
그게 사람이고,
그런 불완전함이야말로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