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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화
미얀마 소녀의 상사화
by
산내
May 26. 2021
요즈음 트로트 열풍은 대단하다.
세상이치는 하나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는 법’
하지만 트로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더 뜨거워지기만 한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은 수를 셀 수 없이
많고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들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밀며
,
이러한 인기는 자연스럽게 광고로 이어진다.
토요일 늦은 시간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보았다.
조금만 보다 잘
생각이었지만
잘 수 없었고
점점 깊이 빠져들었다.
‘완’ 씨 성을 가진 여자아이가 무대로 올라왔다.
먼저 사람들은 한국에 ‘완’ 씨 성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녀는 미얀마 사람이었다.
그녀는 눈가에 살짝살짝 눈물을 보이며 짧은 인생사를 한국말로 또박또박 밝혔다.
한국에 온지 5년째로 아버지는 미얀마 가수였으며,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딱한 사정에 듣는 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보였다.
볼을 따라 흐르는 그녀의 눈물이 강한 울림으로 전해졌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그녀의 노래는 실패할 확률이 적었다.
너무나 단단한 스토리가 받쳐주고 있어 튼튼하고 좋은 집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기막힌 삶을 정확하게 포착해서 스토리를 만든
방송 작가나 관계자들의 숨은 노고가 느껴졌다.
그 뒤를 이은 현역 가수 진해성의 무대도,
브라질에서 온 이시현의 노래도 감동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스토리도 단단하고 울림이 있었다.
좋은 인재를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인재들의 스토리를 찾아서 관객의 감동을 끌어내는 것은
실력을 갖춘 진짜 프로들의 몫이다.
특별한 재능과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들의 숨은 노고는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를 감동시킨다.
https://www.youtube.com/watch?v=XcWI2R3S5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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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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