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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Jun 25. 2024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1)

역이민자 추천 실버타운 TOP 4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1970년 62.3세에서 무려 21년이나 늘어났습니다. 
이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100년 가까이 살게 될 텐데 우리는 과연 몇 살까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신체·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수명'은 73.1 세입니다.  
쉽게 말하면 73.1세까지는 건강한 삶을 살다가 그 뒤 10년 이상은 질병이나 노환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노후에 아파서 지내는 기간이 10년이 넘는다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힘겨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질병이라는 고통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행복한 여가생활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노후 생활의 3박자를 고루 갖추기 위해서는 실버타운에 들어가 생활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실버타운에 입주하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약 850만 명인데, 전국 실버타운의 정원은 고작 8,0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즉 0.1%의 어르신만이 실버타운에 들어가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죠.
  

실버타운 정원의 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고가형 실버타운은 많으나, 서민층이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형 실버타운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높은 비용이 드는 실버타운 말고 고령자복지주택인 알뜰실버타운에 입주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인구수에 비 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입주공고도 언제 올라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감안해 노령자들에게 적합한 실버타운의 실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이민자에게 추천할 만한 실버타운 4곳

해외에 거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노후 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시니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역이민자에게 추천할 만한 실버타운 4곳은 어디일까요?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청심빌리지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고창타워는 석정 웰파크시티 안에 있는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석정 웰파크시티는 의료시설과 주거단지, 관광단지가 함께 있는 휴양단지입니다.  

특히 고창이라는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지역인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나마에서 이곳으로 역이민 한 입주자는 한눈에 공빠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는데, 고국에 그렇게 오고 싶으셨나요?"라고 묻자 "고창에 꼭 오고 싶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고창은 인생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을 만큼 매력 넘치는 곳입니다.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휴양이 필요한 사람과 건강을 챙겨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본인의 건강을 챙기거나 부모님을 곁에서 모시고 싶은 젊은이도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웰파크시티 안에 있는 석정힐스와 석정파크빌에 거주하면 됩니다.  

은행, 병원, 약국, 하나로마트, 식당과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죠. 
이곳의 진가를 알아챈 사람들이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모여드는 곳입니다.
 
부부  보증금:  2.3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1,800,000원

세대수:  389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깊고 푸른 동해가 바라보이는 이곳은 365일 일출을 볼 수 있고, 중탄산나트륨 온천인 약천온천에서 매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듯 서 있는 모습이 자못 위엄 있어 보입니다. 
지붕은 사각뿔을 올려놓은 듯하고, 북쪽과 서쪽으로 망운산과 밥봉이 병풍처럼 실버타운을 감싸고 있습니다.  
체험 숙박을 하러 왔다가 일출을 보고 반해 입주한 어르신이 있을 정도죠. 

이곳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다면 누구라도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시 찾을 것입니다. 
매일 약천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건강이 염려되는 시니어나 피로 회복이 필요한 시니어에게 휴양을 권합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도 있지만 의외로 대중교통이 편리합니다. 
 식사는 제철 나물반찬과 어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반찬이 떠오르는 토속적인 음식
 으로 고령 어르신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 건강식단입니다.  

건강밥상, 온천.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멋진 자연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부부  보증금:  2.5 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2,000,000원

세대수:  146



  청심빌리지:

청심빌리지

뒤로 펼쳐진 산과 청평호가 청심빌리지를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습니다.

이곳에 입주한 어느 부부는 남편이 암수술을 한 뒤 양평 전원주택에서 2년간 살다 입주했다고 합니다.  

전원주택에 살면 관리는 물론 병원 다니기도 쉽지 않은데, 청심빌리지에서 편리하게 생활하며 건강까지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픈 경우 특히 실버타운 입주를 추천합니다.
실버타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면 환자뿐 아니라 간병하는 배우자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연친화형 실버타운을 원하지만 서울 근교의 실버타운을 찾는 시니어나 국내 이곳저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에게 추천합니다.  

위치상 경기 북부권과 강원도를 여행하기에 적합하죠. 

보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목돈이 부족한 연금 생활자나 역이민자에게도 알맞고, 아침저녁으로 제공하는 해독 면역 주스는 식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니어에게 더욱 매력적입니다.
한 달 살기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기자가 많아 중단됐습니다.
 
부부  보증금:  2 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3,300,000원

세대수:  155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 4번 출구로 나와 강서소방서 옆길로 들어서면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가 보입니다.  

15층 높이의 아파트가 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전체 경관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팔각형 건물 2개를 연결해 놓은 독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입주민을 만나 세대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무엇보다 채광이 잘 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근 인테리어를 새로 해 깔끔하기도 했죠.  

분양형으로 입주한다면 세대 내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 제한이 없어, 자기 소유의 집에
로망이 있는 시니어에게 추천합니다.
 
서울에 위치해 보증금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독신인 시니어가 작은 규모의 주택을 선택할 경우 합리적인 생활비로 아파트의 편리함과 실버타운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분양형 주택을 계약하면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입주민은 자신을 따라 동창생이 하나둘 입주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동창모임을 할 정도로 인원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부부  보증금:  4.65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3,520,000원

세대수:  350


출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 보증금과 월 생활비는 2023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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