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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Jul 03. 2024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3)

종교 관련 실버타운

실버타운을 탐방하다 보면 시설이 좋고 프로그램이 다양한 곳을 눈여겨보게 되는데, 꽤 많은 곳이 종교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곳을 둘러보면, 실버타운을 수익 사업이 아니라, 노인복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자주 받게 됩니다. 
이런 실버타운이라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겠죠?


마리스텔라
공주원로원
일봉실버랜드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청심빌리지



  마리스텔라: 인천 천마산 자락 대학병원을 품은 실버타운


인천 천마산 아래 깨끗하고 한적한 언덕에 자리 잡은 마리스텔라는 2022년 현재 인천 지역의 유일한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의 실버타운으로 신부님이 원장이니만큼 천주교 신앙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실버타운과 성모요양원이 함께 있고,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지하로 연결됩니다. 

지병이 있거나 건강이 걱정인 시니어에게는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있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죠.
도심 인프라와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 입주한 한 60대 입주민은 인천서구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합니다.
식사 준비나 가사 부담에서 벗어나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합니다. 
그는 출근 전 천마산에서 산책한 뒤 아침 식사를 하고 미사에 참석해 기도를 드립니다.
이곳에 온 뒤 매일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부부  보증금:  3.6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3,140,000원

세대수:  264



  공주원로원: 충남 공주에 있는 도심근교형 실버타운

 

공주 원로원

 한적한 자연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공주원로원은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인 실버타운입니다.  

실버타운 앞 치유 정원에는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동물 농장과 작은 동산, 텃밭도 있죠.  


그러면서도 도심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심근교형 실버타운입니다.
공주는 음악회와 전시회, 백제문화제 같은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백제의 문화에 흠뻑 취해 교양을 쌓고 예술적 감성을 키우면서 노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생활비입니다. 
시설 관리 비용을 포함해 1인기준 한 달에 104만 원으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신앙생활에 집중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 시니어에게도 추천합니다.  

요양원이 함께 있기 때문에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프다면 이곳 입주를 권유합니다.
      

부부  보증금:  1.3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1,990,000원

세대수:  100



  일봉실버랜드: 동굴사찰과 함께하는 가성비 실버타운

일붕실버타운

산을 넘어 도착한 전원형 실버타운 일붕실버랜드, 건물 앞 논에는 벼가 익어가고, 실버타운 왼쪽에는 일붕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관리자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정갈하고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습니다.
마치 시골 어느 마을 초등학교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정감 어린 분위기에는 27년간 운영한 이사장의 역할이 큽니다. 


산책하다 만난 몇몇 시니어에게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묻자 이구동성으로 "우리 이사장님이지"라고 말했습니다.  

입주민들의 이사장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인 생활비가 월 100만 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성비형 실버타운입니다.
저렴한 생활비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주변 환경도 좋고, 식사도 양호하며, 어르신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곳이죠.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서 기초연금 외에도 생활비를 벌고 있는 분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멋진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실버타운입니다.
     

부부  보증금:   0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1,900,000원

세대수:  159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깊고 푸른 동해가 바라보이는 이곳은 365일 일출을 볼 수 있고, 중탄산나트륨 온천인 약천온천에서 매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듯 서 있는 모습이 자못 위엄 있어 보입니다. 
지붕은 사각뿔을 올려놓은 듯하고, 북쪽과 서쪽으로 망운산과 밥봉이 병풍처럼 실버타운을 감싸고 있습니다.  
체험 숙박을 하러 왔다가 일출을 보고 반해 입주한 어르신이 있을 정도죠. 

이곳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다면 누구라도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시 찾을 것입니다. 
매일 약천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건강이 염려되는 시니어나 피로 회복이 필요한 시니어에게 휴양을 권합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도 있지만 의외로 대중교통이 편리합니다. 
 식사는 제철 나물반찬과 어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반찬이 떠오르는 토속적인 음식
 으로 고령 어르신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 건강식단입니다.  

건강밥상, 온천.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멋진 자연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부부  보증금:  2.5 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2,000,000원

세대수:  146



  청심빌리지:

청심빌리지

뒤로 펼쳐진 산과 청평호가 청심빌리지를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습니다.

이곳에 입주한 어느 부부는 남편이 암수술을 한 뒤 양평 전원주택에서 2년간 살다 입주했다고 합니다.  

전원주택에 살면 관리는 물론 병원 다니기도 쉽지 않은데, 청심빌리지에서 편리하게 생활하며 건강까지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픈 경우 특히 실버타운 입주를 추천합니다.
실버타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면 환자뿐 아니라 간병하는 배우자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연친화형 실버타운을 원하지만 서울 근교의 실버타운을 찾는 시니어나 국내 이곳저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에게 추천합니다.  

위치상 경기 북부권과 강원도를 여행하기에 적합하죠. 

보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목돈이 부족한 연금 생활자나 역이민자에게도 알맞고, 아침저녁으로 제공하는 해독 면역 주스는 식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니어에게 더욱 매력적입니다.
한 달 살기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기자가 많아 중단됐습니다.
 
부부  보증금:  2 억  원

부부  월 생활비(개인  경비 제외):  3,300,000원

세대수:  155


출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 보증금과 월 생활비는 2023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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