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의지와 나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서 작가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19일이 되었다.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작가 데뷔가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으며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지금 본업인 보안요원과 디자이너에 더불어 나에게 작가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붙은 셈이다. 응급실로 출근하면 보안요원으로서의 '나'와 휴무일 때 디자이너로서 외주를 받는 '나' 그리고 작가로서 연재나 아무 때나 글을 작성하여 발행하는 '나'가 하나로 모여있고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다. 긍정적인 답이 왔었을 때는 매우 기뻤었고 뭔가 뿌듯하게 느꼈었다. 하지만 부끄러움도 타는 성격이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는 걸 가족들을 포함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성장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알릴 생각이다.
작년까지의 나는 전공에 대한 확실함은 있지만 목표가 없었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사회인으로 피폐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연말이 다가오고 새로운 한 해에는 '자기계발에 신경을 쏟아붓자!'라고 다짐했었고 목표를 곰곰이 생각했었다. 제일 중요하게 눈을 두고 있었던 것은 디자이너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기와 시, 에세이 작가 도전 이 두 가지였다. 앞서 서술했듯, 지금은 작가로서의 목표는 한 걸음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디자이너로서의 목표는 아직 멀었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보안요원 스케줄이 작업기간에 생각보다 영향을 많이 끼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어떻게든 기간을 맞춰보려고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 의지 문제일 수도..??? 최근에는 지인과 함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나'에 관한 이야기였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건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점점 흥미롭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 부분이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진 나에게 있어 자극이 되었던 날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 하고 관심을 갖기도 한다. 요즘에 항상 느끼지만 무엇을 할 때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을 올해 들어서 크게 느꼈고 이제는 있는 힘껏 밀어붙여서 올해는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세상에 있는 자기계발에 진심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p.s. 자기계발에 진심이 가득 찬 청년은 오늘도 근무날에 글 쓰면서 선물 받은 기프트콘으로 치킨 먹을 생각에 행복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