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회사생각

요즘 애들을 ‘쓰리요’ 라고 한다고?

나…요즘 애(?)였나…?

by 피넛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었다.

한번 만나면 1박 2일 동안 얘기를 해줘야 ‘이제 조금 뭐 하고 사는지 알겠다.’싶을 정도로 할 얘기가 많은 친구들.

오늘은 부득이(?) 9시간 정도밖에(?) 얘기를 못했다.


대화 주제는 다양하다.

출산, 육아, 일, 관계, 심리, 기술, 드라마, 요즘 트렌드 등등등…(대화 주제가 휙휙 잘 바뀌니까 잘 따라와야한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 친구가 라디오에서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개해주었다.

“야, 요즘 MZ들을 ‘쓰리요(3요)’라고 한대.”

“쓰리요? 그게 뭐야?”

“이걸요? 제가요? 왜요? 이걸 쓰리요라고 하는건데. 요즘 애들 일 시키면 이거를 꼭 물어본다는 거야.”

“음? 당연히 물어봐야지? 나두 그 말 자주 하는데.”

내가 말하자 친구는 약간 황당하다는 듯, 웃기다는 듯,

“야, 너두 MZ다, 야!”하고 말했다.

yo yo yo 3yo


농담처럼 넘어갔지만 실제로 나는 회사에서 쓰리요를 자주 하곤 한다.

이 일을 왜 하는지, 지금 이걸 해야하는지, 꼭 나여야만 하는건지 우선순위와 내가 적합한 일꾼인지를 따져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기준에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질문이었다.

쓰리요를 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짚고 이해한 상태에서 진행을 해서 서로 오해가 없이 일이 잘 풀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말투에 따라서 일 하기 싫은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만…

오늘만큼은 MZ편에 서서 그들을 옹호하고 싶다.

내가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쓰리요니까…


관리자 역할을 하는 친구와 실무를 하는 나의 입장 차이였을까?

서비스직을 하는 친구와 사무직을 하는 나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친구야, MZ친구들이 쓰리요를 하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잘 설명해줘~

이유와 목적을 알고 적합한 인재에게 분배했다고 수긍하면 더욱 일을 잘 해올지 누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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