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중심 둬야 할 것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
더욱 선명하게 코끼리를 떠올리게 된다.
코끼리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프레임에 갇히기 때문이다.
나는 회사 생각을 너무 자주 해서,
‘퇴근하면 회사생각은 그만해야지.’ 하고 자주 다짐하곤 하는데,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더 자주 회사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만든 프레임에 내가 갇혀버린지도 모른다.
회사 밖에서 회사 이야기를 매번 들어주는 이는 남자친구다.
회사에서 물리적으로 벗어났으면서(퇴근했으니까) 벗어나지 못하는(내가 계속 회사 얘기를 하니까) 상황에 미안하면서도 회사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는 나.
내가 지금 하는 일, 일하는 방식, 개선할 점, 개선할 수 없는 점 등등을 쏟아내면 그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으며 최소한의 의사표현을 하며 묵묵히 들어준다.
털어놓고 나면 스스로 해답을 찾기도 하고,
자신의 경험이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남자친구가 얘기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해결은 나오지 않지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이 해소되곤 한다.
회사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사 생각을 해야만
그제야 회사 생각이 줄어드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만든 프레임을 깨기 위해,
앞으로는 ‘회사 생각을 하지 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명확하게 해야 할 일을 떠올려야겠다.
‘오늘 일기 뭐 쓰지 ‘ 라거나
‘저녁 뭐 먹지’
‘주말에 뭐 하지’
‘넷플릭스 뭐 보지’ 같은 훨씬 더 마음의 안정을 주고 즐거운 인생에 보탬이 되는 건설적인 생각 말이다.
회사는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지만,
나의 저녁식사는, 나의 주말은, 나의 콘텐츠는 내가 걱정해야만 잘 돌아가는 것이니까.
회사 말고 나에게 집중해야겠다.
생각의 중심을 회사가 아닌 ‘나’로 옮기기!
내가 행복한 것들을 찾는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가끔은 너무 진지하지 않게,
조금은 피상적으로 살아가는 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이 아닐까 싶다.
회사 생각 말고,
코끼리 생각 말고,
내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