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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핀 국화

조금 늦게 온_아이_춘길

by sy


요즘 날씨가 참 춥습니다.

오늘은 낮최고기온이 영상 2도였지만 바람 때문인지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피었던 꽃들도 앞다투어 겨울준비에 들어갈 시기임에도 새롭게 꽃망울을 터뜨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국화꽃입니다. 얼마 전 첫눈으로 폭설이 내린 날도 눈 속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 국화꽃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설중매가 아니라 설중국인가요?

그렇게 준비 없이 맞이한 첫눈 속에서 빛났던 국화꽃이 올해는 마지막이겠거니 했는데, 가는 한 해를 붙잡고 싶었는지 한파 속에서도 기어이 꽃을 피워냈습니다.


조금 늦게온 아이였습니다.




To. 가수님


모하

어제 경연은 잘하셨죠?

안 봐도 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현장에서 보시고 응원하신 분들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현장에 직접 가서 보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방청신청 당첨이 돼야 하는데, 신청도 전에 마음은 벌써 인천대교 중간쯤 건너는 중입니다.


오전에는 오래간만에 산책을 했습니다.

춥기는 했지만, 춥다고 잔뜩 웅크리고 있으니 하루가 더 의미 없게 흐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늘 다니는 산책길에서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운 국화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조금 늦게 온 아이인데 참 이쁘네요.


늦으면 어때요?

그렇지요?

언제고 피우면 되는 거죠^^


국화꽃은 같은 자리에서 분명 내년에도 다시 필텐데...

애써가며 이 겨울에 꽃 피워준 아이가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답니다.


우리 가수님은 어떤 꽃을 피우시려나 기대가 됩니다.

그거 아시나요?

꽃은 만개했을 때보다 꽃망울을 터뜨린 후 꽃잎을 펼칠 때가 향기가 진동을 한다는 것을요.

드디어 목요일 첫 방송으로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을 가수님의 경연이 막을 올리게 됩니다.


부디...

우리 가수님의 진()~~~~~한 향기가

가득하길 바랄게요.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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