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남”이라는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이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남들보다 더 각별한 사이가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흩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
남보다 가까운 사이에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는 것.
그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이 사랑이 갖는 의미다 : 남이라는 경계선, 그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
게으름에 성실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