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의 단편집을 읽고
나는 강을 아네.
세상만큼 유구한 강,
사람 혈관의 피보다 오래 흐른 강을 나는 아네.
내 영혼 강처럼 점점 깊어지네.
여명조차 이를 적 유프라테스에서 미역 감았지.
콩고 강가에 오두막 지어 물소리 들으며 잠들었지.
나일강 바라보며 그 위로 피라미드 올렸지.
링컨이 뉴올리언스 갔을 때 미시시피 노래 들었고,
그 진흙 가슴이 해넘이에 금빛 천지 되는 것 보았지.
나는 강을 아네.
유구한, 거뭇한 강을.
내 영혼 강처럼 점점 깊어지네.
피아노에 앉은 여인에게 백인 여인의 탄식이 들려왔다. "이게 너를 가르치기 위해 내가 수천 달러를 투자한 결과란 말이니?"
"아니에요." 오시올라가 자르듯 말했다. "이건 제 거예요...... 들어 보세요! 얼마나 슬프고도 쾌활한 소리인지. 우울하면서도 행복하고-웃으면서 눈물이 흐르고...... 얼마나 여사님처럼 희지만 나처럼 검은지...... 얼마나 남자 같으면서...... 얼마나 여성스러운지...... 피트의 입술처럼 따뜻한지...... 이게 지금 제가 연주하고 있는...... 블루스예요."
엘즈워스 여사는 얼어붙은 듯 자리에 앉아서 오시올라가 땅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북소리처럼 깊은 저음을 연주할 때 값비싼 페르시아산 화병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백합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