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밤과 꿈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찰나에 머물다 흩어지는

지난 시간들 속에


여기, 가난한 마음처럼

찰나에 떠오르는

누추한 순간이 있어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순간이 있어


이내 흩어져

그 시간이 못내 아쉬워서


그리움은

붙들 수 없는 시간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이다


시간 속에서 부서져 흩어진 순간이

시린 마음으로 남아

끝내 잊히지 않는 흔적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