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다, 봄날의 햇살!
그 다정한 미소가
물이 오르는 나뭇가지와
부드러운 대기를
어루만질 때,
멀리서
시간을 흔들며 다가오는
기차의 기적(汽笛) 소리처럼
반가운 봄이 찾아온다
봄이 오면
귓가를 간지럽히며
소리로 깨어나는 하루,
그 시간의 소요(騷搖)가
그리워서 소중하다
분수처럼 대기로 분출해서
흩어지는 아우성,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소리의 파편이 눈부시다
봄이 오면
따라서
회춘(回春)하는 만물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뜨겁고
세상은 사랑을 한다
사랑으로 세상이 빛난다
환하다, 봄을 맞은 세상!
봄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