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by 밤과 꿈

성탄절 이래서가 아니라 지난 22일에 일본으로 출국, 어젯밤에 귀국함으로 끝난 OPMC 남성 합창단의 일본 연주 일정의 여파로 오늘 연재를 한 번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OPMC 남성 합창단은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인천공항을 떠나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연주 일정의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국 수속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시모노세키로 이동, 호텔 체크인 후 바로 연주 장소인 바이코가쿠인 대학에서 오후 4시에 리허설을 시작,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바이코가쿠인 대학은 지난 세기 초 미국의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 학교로 팔십여 명의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거의 만석을 이룬 청중의 대부분이 학교 인근의 주민으로 비기독교인이리라 짐작되지만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둘째 날 후쿠오카의 국제교회는 부산의 한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 이십여 년을 후원하고 있는 작은 교회로 교인의 대부분이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협소한 공간에 의자를 놓고 청중과 근접, 연주회를 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교인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오히려 우리가 감동하고 은혜를 받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교인들 모두가 의자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면서 친교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일본 국민의 1%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의 순수한 신앙을 엿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웃한 교회 두 곳의 일본인 목사님들도 오셔서 자기 교회에 오면 좋겠다는 덕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귀국 당일인 24일에는 휴식과 산책으로 보내다 저녁 항공편으로 귀국, 오후 10시경에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성탄절인 오늘에는 출석 교회의 성가대원으로서 칸타타 준비를 위해 일찍 교회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야 했습니다. 이미 써놓은 분량이 있었지만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아 부득이 이번 주간 연재를 쉬겠습니다.


후쿠오카 국제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