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노인의 얼굴 주름처럼 깊은 사랑
어머니의 앞가슴처럼 넉넉한 사랑
마음속 깊은 골짝을 적시고 흘러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강물처럼
넉넉하고 훈훈한 사랑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하고 싶다
이왕 할 사랑이라면
도적놈처럼 재빠르고 뻔뻔하게
마음을 훔칠 줄 아는
능란한 사랑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