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ursing to New Beginnings : 탈임상학교 2
지난 글에서 '탈임상학교를 만드는 과정'을 브런치에서 공유한다고 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b68079b5a9c440f/60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구체적인 방향성이 있나요?
이 방향성을 잡는데 2년 동안 고민했습니다. 병원 퇴사 후 방향성을 잡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점점 산으로 가 중단했죠. 지금 여러분께는 보이지 않겠지만, 브런치에 다른 수많은 글들을 써가면서 찾기도 했고요. 블로그, 인스타그램도 운영해 봤습니다.
하지만 잡히지 않더라고요. 뭔가 잡으려고 하니 도망가는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인터넷에 탈임상을 검색해 다양한 글들을 보고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다들 간호사 면허를 조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탈임상으로 아는데,
내가 너무 뜬구름을 잡나?
애초에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을 하려고 해서 그런가 생각했습니다. 점점 맘 속에서 도망가고, 방향성도 잃어가고 있었죠.
그래서 더 도망가라고 모든 것을 중단하고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뭘 준비했길래 2년간 잡히지도 않던 방향성이 잡혔을까요? 다 포기하려고 했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마케팅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직업이 바이럴마케터였고, 마케팅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강의와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공통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탈임상학교'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답은 단순했습니다. 일단 간호사를 모으면 됩니다. 그 방법으로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장소에 뿌리면 됩니다. 'From Nursing to New Begginings', 이 메시지를 다양한 sns에 공유를 하면 되었습니다.
그 장소는 온라인에 정말 많습니다. 많이 하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여기에 더불어 저는 브런치도 있고, 오래 활동을 중단했지만 구독자 200명 후반의 유튜브도 있습니다. 동일한 메시지를, 다양한 채널에 공유해 간호사를 모으면 되었죠.
대신에 목적지는 한 곳이어야겠죠? 이 목적지를 브런치로 생각 중입니다. 물론 진행을 하면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브런치가 가지고 있는 장소 중에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왜 브런치로 생각 중인지는 추후에 글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채널에 공유를 했다고 가정하면, 3가지 케이스로 나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처음 알게 된 플랫폼에 머무는 경우죠.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저를 알게 된 간호사 A분은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들만 소비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적지인 브런치로 넘어오는 경우입니다.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 제가 더 궁금하거나, 아니면 단순 호기심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브런치에서 탈임상학교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겠죠.
세 번째는 이탈입니다. 가장 안 좋은 케이스지만, 가치관이 다르면 콘텐츠에서 이탈을 할 것입니다. 몽상가라고 악플을 달 수도 있고, 속으로 욕하고 나가실 수도 있고 다양하겠죠.
그래서 얻는 게 무엇이냐고요? 팔로워 많이 모아서 크리에이터가 될 거냐고요? 광고 수입을 원하냐고요? 아뇨. 탈임상학교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 프로그램 만드는데, 사람들을 왜 모을까요?
반응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하겠죠. 보고 지나가는 무반응, 보고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간호사들한테 말할 수도 있고요. 직접 댓글을 달 수도 있고, 악플을 달 수도 있습니다. 이 반응 때문에 콘텐츠를 만들 것입니다.
반응에 답이 다 있습니다. 악플의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점일 것이고, 직접적으로 문제점을 말해주는 분들도 있겠죠. 혹은 이미 면허증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간호사라면 조언도 해주실 수 있을 것이고, 이 중 저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더 많은 반응이 일어날 것입니다. 더 많은 반응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죠.
이때부터 제가 할 일은 반응들을 잘 조합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사들이 꽁꽁 숨겨둔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회사에 면접을 가서, 이미 이렇게 사시는 간호사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부시절 논문을 쓰면서도 조금이지만 확인을 했고요. 병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간호사는 정말 많습니다.
혹여나 제 착각으로 이런 간호사가 없다면, 실패할 운명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고, 더 깊게 저에 대해 알게 되겠죠. 그래서 전 실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의 개수가 몇 개인지만 존재할 뿐이죠.
이 자신감이 객기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궁금하시면 제가 가는 길을 지켜봐 주세요. 브런치를 통해 이 길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무반응도 좋습니다. 조언과 응원이면 더 좋습니다. 어떤 것이든, 묵묵히 나아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