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에요

나의 빛나는 별님에게

by 별빛 은주


별님,
빛나는 나의 별님,


고요속에서

침묵하다


당신은
뜻밖의

이 한 마디를
내게

내뱉었지요.

"당신은 사랑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잠시,


나의 표정은
아연해졌습니다.

"당신은 사랑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에요."

당신이
또다시 읊조린
이 한 마디에,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반짝하고


별빛

한 조각이
부서져내렸습니다.

사실

그 밤,


사랑도

꿈도 없는

거리에서,


길을 잃은 소녀처럼


나는

당신에게

묻고 있었어요.

"내게 사랑은
영영

오지 않는 것일까요?"

사랑'이란 놈은
늘 뒷걸음 치다


내 앞에서
환영처럼

사라지고 말아서,


나는

당신에게
묻고

또 물었지요.

"내게 사랑은

정말

영영 오지 않는 것일까요?"


별님,
빛나는 나의 별님,

당신에게
이미

고백했듯,


나는

나를 향한

'사랑'의 언약을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내 마음이

반짝이는

사랑을 찾아,


내 영혼이

노래하는

사랑을 찾아,


나는

오랜시간
꿈속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당신 앞에 선

나는,


눈 먼

사랑을 꿈꾸다
포기한
초라한

인어인간처럼


묻고 있었어요.

정말 사랑은
영영

내게,

오지 않을 것만 같았으니까요.


별님,
빛나는 나의 별님,

나는

그만,
푸르게 품었던
달빛 한 조각을
바닷속에

슬며시 놓아버리고,

이제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내게

사랑은
너무 버겁고

꿈 같아서,

나는 그저
파도의

하얀 포말 속에서


내 사랑의

순수한 빛이
산산히

흩어지는 걸
지켜보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체념 어린

슬픈 내게
당신의 그 나직한

한 마디가


내 심장을,
그만

멈춰세우고 마는군요.

"당신은 사랑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에요."



빛나는 나의 별님,

당신의
그 한 줄기 언어가


초록의 빛으로

내게

닿아,


내 가슴속을
숨결처럼

푸르게 흐릅니다.

나의 마음은
금세

말캉말캉해지고,


내 심장은
다시

붉게 뛰는 중이에요.

그리고
내 꿈은 유유히 날아
별빛속을

아스라히 걷고 있습니다.



별님,
빛나는 나의 별님,

맞아요.


우리에게
흐르는 시간은,

반짝이는

찰나의 삶은,

사랑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에요.

나는

이제
한 줌 눈 먼,


햇살처럼 눈부신

사랑의 기약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래요.

지금 이 순간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이 계절은

사랑하기에
너무도

찬란한 시간,

그리고 나는,
사랑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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